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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미안 알파카 DE81121 코트 DF81120 DH81101
    동복 2024. 1. 23. 03:36

    데미안 - 헤르만 헤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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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 세 번째 다시 읽으니 ‘인생 소설’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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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아르바이트 하여 번 돈으로 ‘트레바리’의 고전 독서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첫 모임으로 읽게 된 데미안은 개인적으로 세 번째 시도였다. 앞선 두번은 실패… 그러나 다행히도 이번엔 완독에 성공하였다. 처음 두 번의 시도는 번역이 문제였을까, 아니면 책을 읽던 당시의 내가 너무 어리고 미성숙하여 데미안의 깊이를 이해하지 못했던 걸까.(물론 지금이라고 그렇게 성숙해진 건 아니지만…)
    헤르만 헤세가 데미안을 통해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감이 아예 오지 않아 책장을 넘기는 것이 그렇게나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래도 무슨 말을 하고자 했는지 (아주 조금은) 알 것 같다. 바로 ‘나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 찌질한 소년 싱클레어의 치열한 성장 분투기라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여러 은유적인 개념을 차용하여 이 주제를 여러 차례 드러내고 있었다.
    🗣 나는 오로지 내 안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것에 따라 살아가려 했을 뿐이다. 그것이 어째서 그리도 어려웠을까? (7p, 1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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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클레어는 ‘크로머’에게 몹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으나 ‘데미안’의 도움으로 벗어난다. 하지만 이것은 스스로의 힘으로 벗어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싱클레어는 자기 자신에게 이르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계속 되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이 절대 쉬울 리 없는 법, 싱클레어는 다시금 방황하는 내적 격동의 시기를 겪게 되는데 이때 데미안이 그에게 응원이자 위로가 될 만한 쪽지를 건넨다. 이것이 바로 그 데미안에서 가장 유명한 문장이라 할 수 있는 표현인
    🗣 “새는 힘겹게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나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125p)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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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미안은 이 문장을 왜 싱클레어에게 건넸을까? 앞서도 말했지만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가 바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아프락사스’라는 엄청난 은유를 활용한 문장이 바로 데미안의 쪽지인 것이다. 너무도 어려운 비유를 썼다고 작가 본인도 생각한걸까, 이 소설에서는 위의 문장을 설명하는 다른 문장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이를테면,
    🗣 “친애하는 싱클레어, 우리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야. 그 신은 신이며 동시에 악마지. 자기 안에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를 동시에 지니고 있어. 아프락사스는 자네의 생각 그 어느 것도, 자네의 꿈 그 어느 것도 반대하지 않아. 이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게.” (150p)
    라며 ‘아프락사스’라는 생소한 개념에 대한 설명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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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 나는 자기 자신의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를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으로 생각했다. 즉 긍정적인 측면만을 보려는 것이 아닌, 자신의 어둡고 부정적인 내면까지도 자기 자신의 일부에 해당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 “(…) 우리가 어떤 인간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 모습 속에서 우리 안에 있는 무언가를 보고 미워하는 거지. 우리 자신 안에 없는 것은 우리를 자극하지 않는 법이니까.” (155p)
    라는 문장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다른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 안에 있는 그 무언가를 싫어하는 것과 같다고 보고, 그러지 않기 위해선 본인의 모든 부분을 인정하고 사랑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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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또한 살면서 누군가를 싫어해본 경험이 없지 않은데, 싫어하는 감정 또한 에너지 소모가 꽤 큰 일이라는 생각에 다른 사람을 최대한 좋은 모습만 보고 싫어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 내게 데미안은 그에 대한 해답이자 방법을 제안해 준 소설이었다. 타인을 싫어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안좋은 부분이 타인에게서 비치기 때문에 싫어하는 것으로, 자기 자신을 싫어하지 않아야 타인을 싫어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이다. 이 점이 이번 데미안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배움을 얻었던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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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트레바리에 나가기 전에 쓴 글로, 독서 모임 후에 새롭게 알게 되었거나 깨달은 점을 포함한 전체 감상은 블로그에 올려두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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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미안_승준리뷰
    📚 책 독서 트레바리 독서모임 헤르만헤세 문학동네 소설 문학 독일문학 세계문학전집 책추천 고전문학 서평 북 책📚 독서

    헤르만 헤세가 데미안을 가명으로 발표한 이유🖍📖

    헤르만헤세 세계문학전집 고전 소설 소설책추천 북 책


    헤르만헤세
    문학동네

    271p별점 : 4

    이 유명한 책을 나는 제목과 저자 싱클레어라는 주인공 이름만 알고 있었다. 🤣🤣🤣🫣😅 관심없는 책엔 이렇게 무지하다.

    이 책은 크게 싱클레어라는 소년의 10대부터 20대의 성장기라고 볼 수도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로 볼 수도 있다.

    10살의 소년에게 세상은 두 가지 세계로 나뉜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세계에 속하는 한 세계는 부드럽고 친절하고, 좋은 습관 등 긍정적인 측면의 세계다. 다른 세계는 끔찍하고, 유혹적인 것, 무시무시한 것, 수수께끼 같은 온갖 것이 있는 아름답고도 무섭고, 사납고도 잔인한 일들이 사방에 있는 세계다. 삶의 목표가 아버지와 어머니처럼 되는 것인 이 소년에게 다른 세계의 일을 겪는 사건이 발생한다.
    두려운 아이 크로머 앞에서 도둑질한 이야기를 지어냈을 뿐이었는데 이 일로 인해 크로머에게 빚을 갚아야 하는 아이가 됐다. 처음으로 도둑질과 부모를 속이는 일을 해야만 하는 일들이 지속됐다. 크로머에게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요구당하는 상황이 지속되던 중에 데미안이란 친구가 전학을 왔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카인과 아벨에 대한 색다른 해석을 들려주고, 크로머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준다. 크로머의 굴레에서 벗어나자 자신의 치부를 알고 있는 데미안을 피하게 된다.
    그렇게 싱클레어는 한 단계 성장하여 집에서 떨어진 기숙학교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한 친구에 의해 술을 접하면서 술에 잠식되는 삶을 이어가며 퇴학 위기에 처한다. 아버지 어머니의 눈물로도 변화가 어려운 삶이 지속되지만, 한 눈에 반하게 되는 여인을 만난다. 여인에게 ‘베이트리체’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완성된 그녀의 그림은 데미안을 닮았지만…
    데미안과의 추억을 생각하며 새의 꿈을 꾸고, 그 새는 데미안의 답장에서 받은 ‘아프락사스’임을 안다. 아프락사스에 대한 의문이 있던 그에게 피스토리우스라는 오르간 연주자를 만나며 답을 찾게 되고 한층 더 성장하게 된다.
    꿈과 에바부인을 통해 점점 더 성장하는 그에게 닥친 일은 1차 세계대전. 어느 봄날 중상을 입고 어디가에 끌려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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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은 그 누구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데 말이지. 누군가를 두려워한다면, 그건 그 사람에게 자기를 지배할 힘을 내주었기 때문이야. 54p

    -그 무엇도 영원히 ‘금지된’것은 없어. 바뀔 수 있는 거지. (중략) 우리 모두는 제각기 무엇이 허용된 것인지, 무엇이 금지된 것인지를 알아내야 하는 거야. 87p

    - 우리가 어떤 인간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 모습 속에서 우리 안에 있는 무언가를 보고 미워하는 거지. 우리 자신 안에 없는 것은 우리를 자극하지 않는 법이니까. 155p

    - 새는 힘겹게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125p

    - 깨어난 인간에게는 단 한가지, 자기 자신을 탐색하고, 자기 안에서 더욱 확고해지고, 그것이 어디로 향하든 자신만의 길을 계속 더듬어나가는 것 말고는 달리 그 어떤, 어떤, 어떤 의무도 없다. 175p

    내 속의 데미안은 어떤 말로 나를 이끄는가?
    나의 무의식은 무얼 말하고 있는가?
    나는 치열하게 내 속을 들여다 보고 있을까?

    싱클레어의 꿈 속에서의 치열한 싸움과 그가 규정한 험한 세계 속의 경험이 그가 정한 옳은 가치관을 유지하는 삶을 유지하게 하는 동력이 아닐까?

    책방의 아늑한 곳 온더테이블
    테이블 위에서 펼쳐지는 읽기, 수다, 커피 모두 좋네요. 테이블이라는 기댈수 있는 나무는 편안함입니다.

    데미안 북클럽은 온더테이블에서 시작합니다.

    새해 첫 책을 나누는 기쁨.

    소소한책방

    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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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동네 통필사

    분명 일기 쓰고, 긍정의 한 줄 필사까지 하고 자려고 했는데...
    올빼미 본능이 데미안 필사로 발동 걸렸네🦉

    두 페이지 채우고 잉크가 똑떨어져서 묘하게 기분 좋은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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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사하며 보던 미니북에 블랙 잉크를 엎어서 새로 산 책.

    문학동네창립30주년기념특별판

    🏷️ 새가 알을 깨고 나오며 맞이하는 빛의 스펙트럼을 연상시키도록 겹겹의 색채를 풍부히 담아냈다. 이는 자아 안에 혹은 인생 안에 겹겹이 쌓이며 이루어진 여러 층위의 이야기들을 상징한다. 명확한 경계 없이 변화하는 색채는 자신도 모르게 점점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인생, 우리 인생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별판으로 소장... 오히려 좋아!
    잉크 잘 쏟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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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리칸 M205 로즈쿼츠 F
    🎨 펠리칸 에델슈타인 로즈쿼츠
    🗒️ 글입다 레저버 -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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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선물❤️
    딸~고마워❤️🥲

    얼마 전
    데미안 어릴 때 읽고
    다시 읽어 보고 싶다했더니
    딸 아이가 서프라이즈로 선물 해줌❤️

    생각도 못 했는데
    엄마 감동ㅡㅜ

    책 선물 조아라하는데
    딸에게 받으니 더 행복ㅜㅜ

    취중독서🍷

    입고 신간

    정신머리를 붙들고 나를 잘 데리고 사는 법에 관한 이야기
    황국영 의 에세이 퉤퉤퉤

    생각과 태도로 아이스크림을 빚는 가게인 녹기전에 를 운영하는 박정수 (녹싸)의 일과 삶을 돌보는 태도를 담은 에세이 좋은기분

    문학동네 창립 30주년 기념 특별판으로 새표지를 입고 나온
    과 긴긴밤

    가가에 새롭게 입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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